서론
매년 근처에서 들리는 말이, "역대급 여름"이라던지 "올여름 최강 더위"라는 말뿐이다. 점점 더 더워지는 기후를 몸소 체감하고 있노라면 어느샌가 직장 동료들은 복날 얘기를 하며 복날에 무엇을 먹는 게 좋을까 토론을 하곤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복날 삼복에 대해 정리하고,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지 얘기해보려 한다.
2024 복날 날짜 정리
대한민국의 복날은 전통적으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날로 알려져 있다. 삼복(三伏)이라고도 부르는데 총 3일에 걸쳐 초복, 중복, 말복으로 구성된다. 해당 날짜는 음력으로 계산되기에 정확한 날짜를 보려면 달력을 참고해야 한다. 음력 계산이 가능하신 어르신들은 제외. 솔직히 젊은 층들은 음력 계산할 줄 아는 사람 드물잖아.
아무튼 2024년의 복날 날짜 정리를 하면
초복 : 2024년 7월 15일 월요일
중복 : 2024년 7월 25일 목요일
말복 :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이렇게 3일로 구성된다. 7월 15일은 이미 지났고 중복과 말복이 남아 있는데, 더위가 가장 심한 날로 지정되어 있으니 만큼 체력 소모를 예방하기 위해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등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써 주어야 하는 날이다.
복날의 유래
그렇다면 복날은 어디서 어떻게 유래되었을까? 복(伏)이라는 한자를 보면 엎드릴 伏이라는 한자를 사용한다. 즉 무더위를 이기지 못한 인간이 마치 개처럼 바닥에 엎드려 지내는 모습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단어의 해석은 "가을의 기운이 여름의 더운 기운에 세 번 굴복한다" 라는 뜻에서 삼복이라고 한다.
의외로 복날의 유래는 옛 중국 진나라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사마천 사기에서 진덕공 2년 (기원전 676년) 삼일에 걸쳐 제사를 드리고 고기를 나누었다는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농경사회였기에 여름철은 중요한 농사일이 많은 시기로 체력 관리가 한 해 농사의 핵심이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에 우리 주상들은 이열치열(열기는 열기로써 다스린다)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 가며 뜨겁고 스태미너에 좋은 보양식을 복날에 먹으면서 무더위와 농사일로 지친 몸과 체력을 회복했다.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닭백숙을 즐겨 먹었으나, 인삼의 생산력이 크게 높아져 더 이상 최고급 음식이 아니라 서민들도 주머니 사정에 따라 사먹을 수 있었기에 삼계탕이 대표적인 복날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복날에 먹으면 좋은 음식
- 누룽지 삼계탕
- 장어 구이
- 전복버터구이
- 전복죽
- 닭죽
- 수박주스
- 소고기육개장
- 사골크림육수
- 소불고기전골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존재하는만큼, 뜨겁고 스태미너에 좋은 음식들을 복날에 챙겨 먹으며 무더운 여름철 회사생활을 이겨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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